‘전설의 홈런왕’ 행크 아론, 86세로 별세
‘전설의 홈런왕’ 행크 아론, 86세로 별세
  • 차동환 기자
  • 승인 2021.01.23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현역 시절 22 년간, ‘최다 홈런’ 기록
인종차별·살해위협 극복한 흑인선수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타자 행크 아론이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SNS 캡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를 호령했던 전설의 홈런왕 #행크 아론이 23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명예의 전당 헌액자였던 아론의 별세 소식은 애틀란타 지역 매체들이 고인의 딸을 인용해 처음 보도했다.

아론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타자였다.

통산 755홈런 기록이 2007년 배리 본즈(764개, 샌프란시스코)에 의해 깨졌지만 팬들은 약물 스캔들에 휘말렸던 본즈보다 아론을 ‘진정한 홈런왕’이라고 여겼다.

1954년 데뷔한 그는 1976년까지 뛰면서 베이브 루스를 넘어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타점(2297타점)과 총루타(6856루타)로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통산 최다 안타 3위(3771개)에 자리하고도 있다.

아론은 1957년 MVP 수상과 홈런왕 4회, 타격왕 2회, 타점 1위 4회 등을 기록했다. 25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외야수부문 골드글러브 3차례 수상했던 스타 플레이어였다.

애틀랜타 브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는 아론의 등번호 44번을 영구결번 시켰다. 그는 1982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자 마자 97.83%의 지지로 헌액됐다.

메이저리그는 1999년 애런의 기록 경신 25주년을 기념해 '행크 아론상'을 제정했다. 양 리그서 가장 두드러진 타격을 보여준 선수에게 매년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그는 인종차별을 넘어선 대표적인 선수로도 이름을 날렸다.

아론이 활약할 때만 해도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며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백인을 대표했던 루스와 홈런 경쟁을 펼칠 당시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시련 속에서도 많은 것을 극복해낸 아론은 미국 야구계에서 흑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흑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앞장서 백신 접종을 하기도 했다.

팩트코리아뉴스=차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