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시국선언은 서울대교수만 했을까?
[기자수첩] 시국선언은 서울대교수만 했을까?
  • 차동환 기자
  • 승인 2020.12.0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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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서울대교수 10명 '반대' vs 종교계 등 2만명 '찬성'
7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 3951명이 서울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수도자 3951인 선언’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서울대 교수 10명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에 대해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7일 성명을 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시국선언은 서울대 교수만 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답은 아니다. 그럴 리가 없다. 지난 1일 대학교수 및 연구자들 7,000여 명으로 구성된 ‘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와 개신교·원불교·불교·천주교, ‘4대 종교인’ 100명이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그 뿐일까? 7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 3951명이 서울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수도자 3951인 선언’을 발표했다.

#해외동포들도 시국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7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해외동포 1000명 시국선언'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성명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30여 개국 100여 도시에 거주하는 한인 1145명이 참여했다.

#서울대·성균관대 민주동문회도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이 거세다며 개혁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7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검찰 수장과 일부 정치검찰 저항과 도발이 우리 사회의 미래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검찰개혁 촛불을 다시 들어야한다"고 했다.

이어 영호남 등의 300여 개 단체도 검찰청사 9곳 앞에서 '검찰개혁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전북 지역의 300여 개 단체는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정치검찰 규탄과 검찰개혁 촉구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부산, 창원, 대구, 안동, 광주, 순천, 전주 검찰청과 포항지청 앞에서 동시에 열겠다고 예고했다. 영호남은 아니지만 대전·충청지역도 같은 시각 대전 검찰청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대 교수 10명은 ‘검찰개혁’을 반대하지만, 종교계·타 대학 교수들·민주동문회 등 2만여명은 찬성을 하고 있다. 그런데 8일 오후 4시 네이버·다음 사이트에 ‘시국선언’을 검색하면 ‘서울대 교수 10人의 시국선언’ 관련 보도가 압도적이었다. 유명 포털사이트들에 왜 이런 편향적인 기사들이 더 눈에 띄게 되는 이유를 찾고 반드시 고쳐야 한다.

언론도 형평성이 어긋나는 보도들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언론은 진실을 격려하고 거짓을 꾸짖는 본래의 사명을 하루 빨리 회복해야 한다. 서로 다른 목소리에 대해서 경중은 따지되 최대한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할 것이다.

팩트코리아뉴스=차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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