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파죽지세 비트코인…‘로또’ vs ‘도박’
[기자수첩] 파죽지세 비트코인…‘로또’ vs ‘도박’
  • 차동환 기자
  • 승인 2020.11.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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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동환 기자
차동환 기자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2099만90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2년 10개월만에 2000만원을 돌파한 수치다.

23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이날 오전 10시 35분 비트코인은 2000만9000원에서 거래됐다.

이러한 큰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유동성이 늘면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자산 가치도 덩달아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달러가 또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2000만원을 돌파한 지난 18일, 원·달러 환율은 2년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1103.8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와 암호화폐 관계가 반비례 한다.

알트코인 가치도 치솟았다. 알트코인은 대안 코인의 줄임말로,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을 통칭한다. ‘리플’ 같은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상승률 두 배인 61.46% 올랐다.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은 시가총액이 3위로 높다.

세계 3억 5천만명이 이용하는 온라인 결제 기업 페이팔은 내년부터 4종의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암호화폐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지급결제 업체 스퀘어는 보유 현금 중 1%인 5000만달러(556억원)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팀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전문가도 대거 포진한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큰데다, 각국 정부가 언제 또 다시 규제 칼날을 들이댈 지 모른다.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교환수단과 가치 저장수단으로 사용되기엔 변동성이 크다”며 “설령 기존 법정화폐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해도 정부가 불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에 비트코인은 세계적인 암호화폐 광풍에 따라 2018년 1월 2600만원 가까이 올랐다. 그해 1월6일 2598만8000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 12월 300만원선으로 추락했다.

국내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가가 생겨날 것이다. 이들을 보호할 수단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사실상 없다. 의도적 가격 부양 후 상장폐지, 스캠(사기) 코인판매 등 부작용은 여전하다. 그러므로 정부의 발빠른 대처와 법원의 법 제정이 시급하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상장 심사강화, 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관련 규정의 필요성은 공감한다“면서도 ”암호화폐 관련 업권법이 갖춰지지 않으면 이상 제도를 새로 만들긴 어렵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 제도상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급변하는 바닷물에서 좋은 항해사가 배를 잘 이끌어야 사고가 나지 않는다.

팩트코리아뉴스=차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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