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K 사실은?] 활동 중단 선언 혜민스님, 그는 누구인가?
[팩트K 사실은?] 활동 중단 선언 혜민스님, 그는 누구인가?
  • 차동환 기자
  • 승인 2020.11.16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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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비판했던 현각스님, “혜민은 나의 영원한 도반이다”…하루 만에 돌변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오른쪽)이 15일 SNS에 혜민스님을 두고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막말에 가까운 비난으로 논란이 커졌다. 사진=DB

혜민(47) 스님은 지난 7일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 '남산타워 뷰' 풍경의 삼청동 집을 공개하면서 부동산 소유 논란이 일었다.

예전에는 속칭 '청년멘토'로 불리며 인지도가 높았으나, 아주 세속적이고 경솔한 발언들로 인해 대중적인 호감도가 줄고 있다. 거기다 2020년 현재 절에 살지 않고 남산이 보이는 삼청동의 값비싼 3층짜리 단독주택에서 홀로 거주하면서, 외제차를 타고, 스타트업 회사에서 유료 명상 어플을 제작하고, 마음치유학교를 만들어 레이키, 타로, 남녀 주선만남 등의 유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여타 스님과는 많이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 '땡중'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혜민스님은 15일 오후 트위터 등을 통해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기도·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혜민스님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며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부터 한국 불교를 강도 높게 비판해온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56) 스님이 15일 SNS에 혜민스님을 두고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막말에 가까운 비난으로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그의 활동 중단 선언 후 현각스님은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옹호하고 나섰다. 현각스님은 16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아우님, 혜민스님과 이른 아침 통화 했다"며 "사랑과 존중, 깊은 감사로 가득 찬 70분간의 통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영적인 삶은 여행 속 비행기와 같다. 그것은 항상 방향 수정과 적응을 요구한다"며 "난기류가 있을 수 있고, 나 또한 비행 계획에서 많이 벗어났었고, 인간이기에 때론 그럴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혜민이나 다른 이들보다 낫거나 순수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현각스님은 "내가 조계종에 있든 없든 그는 나의 영원한 도반(道伴, 함께 도를 닦는 벗, dharma brother)이며 그의 순수한 마음을 매우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현각스님은 하버드 출신으로 1990년 숭산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서 출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정사 주지와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 등을 지내며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나, 2016년 7월 한국 불교 문화가 직면한 문제들을 폭로한 뒤 한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혜민스님은 대전광역시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서울 청량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UC 버클리 종교학 학사, 하버드 대학교 신학대학원 석사, 프린스턴 대학교 종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햄프셔 대학에서 7년 동안 아시아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2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 한국에서 출간한 저서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국내에 널리 알져지게 되었다. 이후 방송, 콘서트 출연으로 한국에서 인지도를 높여갔다. 2015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마음치유학교(조계종 고담선원) 본원을 설립하여 주지·교정 겸 법인대표로 있으며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는 부산 분원을 열어 확장했다. 이후 방송 강연, 콘서트, 저술 활동으로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또 서울 명동 청계천변에 위치한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하며 명상 어플도 제작해 왔다.

팩트코리아뉴스=차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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