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3천톤급 잠수함 '안무함' 진수
해군, 3천톤급 잠수함 '안무함' 진수
  • 허정희 기자
  • 승인 2020.11.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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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율 76%까지 높였다
해군은 방위사업청과 함께 3000톤(t)급 신형 잠수함 '안무함'의 진수식을 10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해군 제공) 2020.11.10/뉴스1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된 두 번째 3000톤(t)급 신형 잠수함 '안무함'의 진수식이 10일 거행됐다.

진수는 함정을 물에 처음 띄우는 것으로 안무함이 탯줄을 끊고 바다로 나갈 채비를 갖췄음을 의미한다.

해군은 방위사업청과 함께 이날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도산안창호급(SS-III) 2번함인 '안무함'을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진수식을 치렀다.

진수식은 통상 함정의 이름을 명명하고 포도주를 함수에 부은 다음 진수선 절단을 통해 함정을 물 위에 띄우는 순으로 진행된다. 포도주와 물은 각각 신성함과 순결을 의미한다.

이날 안무함의 진수선은 서 장관의 부인인 손소진씨가 절단했다. 진수식에서는 해군 관습에 따라 여성이 도끼로 진수선을 절단하는데 아이가 태어났을 때 대모(代母)를 지정하던 종교의식의 연장선상에서 유래된 것으로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가 있다.

이후에는 서 장관 부부 내외가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이어졌다.

배수량 3000t의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은 기존 장보고급, 손원일급 잠수함과 달리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건조됐다. 지난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이 1번함, 이날 진수하는 '안무함'이 2번함이다.

안무함은 길이 83.3m, 폭 9.6m에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h) 이상, 탑승 인원은 50여명으로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과 동급 함정이다.

장보고-Ⅱ급 잠수함 대비 크기는 2배 정도 커졌고, 디젤엔진에 압축전지를 활용해 잠항기간을 최대 20일 이상으로 늘렸다. 또 탄도미사일 발사관이 6개인 수직발사대를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안무함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민관군 협력으로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장비인 전투·소나 체계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 등을 탑재해 전체 국산화 비율을 76%까지 향상시켰다. 향후 2·3차 사업시 국산화율을 점차적으로 더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송왕근 방위사업청 체계개발1팀장은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독립전쟁을 펼쳤던 안무 장군의 국가 수호 의지를 이어받은 안무함은 억제력을 갖춘 전략무기체계로 전방위적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국가 안보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무함은 앞으로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22년에 해군에 인도되며, 1~2년 소요되는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9월 진수한 1번함 도산안창호함은 내년 말께 해군에 인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 장관은 이날 진수식에서 축사를 통해 "머지않은 미래 우리 해군은 핵심전력인 경항모와 함께 한국형 차기 구축함, 4000톤급 잠수함 등을 갖춘 선진 대양해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규모로 치러진 이날 진수식에는 서 장관 외에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최호천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또 안무 장군의 외증손인 강용구(67) 씨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강씨는 안무장군의 친손녀인 안경원(90)씨의 아들이다.

군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사용하고 있다.

안무 장군은 대한제국 진위대 출신으로 일제의 군대 해산에 항거하면서 독립운동에 투신했고, 1918년 국민회군 사령관으로 400여 명의 병사들과 국내진입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1920년 봉오동전투과 청산리전투에 참가해 일본군을 대파하는 등 승전에 큰 공을 세웠으나 4년 뒤 일본 경찰의 습격으로 총상을 입고 체포, 그 해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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