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K 민원&알권리] 롯데·신세계 본점 가보니…"2.5단계인데 손님 숫자는 이미 3단계"
[팩트K 민원&알권리] 롯데·신세계 본점 가보니…"2.5단계인데 손님 숫자는 이미 3단계"
  • 전홍욱 기자
  • 승인 2020.08.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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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된 30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지하1층 식당가 © 뉴스1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 첫날. 매일 북적이던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은 주말임에도 한산하다 못해 썰렁했다. 지난해 연 매출 1조8000억원을 달성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고객보다 매장 직원들이 더 많았다. 입구 옆 가을 신상 옷들로 치장한 마네킹들이 무안해 보였다. 그나마 얼마 안 되는 손님들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둘러보기만 할 뿐 쉽게 지갑을 열진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 첫날인 30일, 롯데와 신세계 백화점 본점 풍경이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첫 확산할 때 모습이 재현됐다. 지난 3월 1일부터 8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나 줄었었고, 신세계백화점도 39.5% 감소했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31.2% 역성장한 바 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된 30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지하1층 커피 전문점 © 뉴스1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푸드코트는 점심시간이었지만 빈자리가 곳곳 눈에 띄었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손님들로 자리 잡기 전쟁이 벌어지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자리를 차지한 고객들 역시 식사를 할 때를 빼고는 마스크로 입 주변을 가리고 있었다.

같은 층에 있는 커피전문점은 더 썰렁했다. 영업을 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주문하는 고객은 1명이 전부였다.

그나마 매장에 비해서는 푸트코트가 있는 지하 1층에 사람이 더 많았다. 1층을 지나 윗층으로 올라갈수록 손님은 더 줄었다. 이러다 보니 직원들은 지루한 듯 삼삼오오 모여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지루한 듯 핸드폰만 쳐다보는 직원도 쉽게 눈에 띄었다. 한 직원은 "정말 이래도 되냐"며 적응이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잘 나가던 명품 매장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피하지 못했다. 일부 매장만 드문드문 고객들이 보일 뿐 대부분 매장은 직원만 자리를 지켰다.

매장을 둘러보던 A씨는 "살 것이 있어 나왔다"면서도 "마스크도 답답하고, 코로나도 불안해서 빨리 보고 집에 가야겠다"며 주차장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된 30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1층 © 뉴스1

 

 


걸어서 10여분 거리의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매일 쇼핑객들로 붐비던 모습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본관 식당가에서는 오지 않는 고객들이 아쉬운 듯 식당 관계자가 앞을 서성이다 들어가기도 했다. 의류 매장은 더 심했다. 아예 고객이 보이지 않는 층도 있을 정도였다.

심지어 강남점은 이날 협력회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후 1시 조기폐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고객 발길이 뚝 끊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올해 매출이 30%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비용을 고려하면 문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회복하던 매출이 다시 추락했다"며 "사람들이 밖으로 안 나오다 보니 백화점 올 일이 없다"고 언급했다. 또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 모르겠다"며 "3단계가 시행될 경우 충격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된 30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 뉴스1

 

 


한편 이와 별개로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이날부터 강화한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정부 지침에 따라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은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점포의 모든 식당가·스낵·푸드코트·베이커리 영업을 오후 9시까지만 운영한다. 이후에는 포장만 허용한다.

또 판매 매장에서는 출입자 명부를 관리하고, 신분증 확인을 거친다. 또 업무 종사자와 이용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시설 내 테이블은 2m간격을 유지해 배치했다. 커피전문점은 물론 VIP라운지도 음식, 음료 섭취를 전면 금지했고 문화센터는 전 강좌 휴강한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된 30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13층 커피 전문점 앞에 방명록이 놓여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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