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남 조현범 사장에 지분 넘겨…승계 유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남 조현범 사장에 지분 넘겨…승계 유력
  • 전홍욱 기자
  • 승인 2020.06.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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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왼쪽)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 부회장© 뉴스1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이 자신의 지분 전량을 차남인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에게 매각하면서 차남 승계가 유력해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자신이 보유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 전량을 조 사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로써 조 사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에 아버지 지분을 합쳐 42.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에 조현범 사장이 가진 지분은 19.31%로 형인 조현식 부회장(19.32%)과 비슷했다. 누나 조희원씨는 10.82%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을 이끌어 온 조양래 회장은 지난해 3월 모든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조현식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를,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사장을 맡아 형제경영을 펼쳐왔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 경영을 맡게 된 조 사장이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신사업 추진을 총괄하고 나서자 업계에서는 차남 승계에 힘이 실린 것으로 내다봤다. 조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의 사위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 사장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데 이어 지난 4월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으면서 후계자 구도에 재차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들어 조 사장이 대표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면서 지주사를 이끄는 조현식 부회장에게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 회장이 차남인 조 사장에게 지분을 모두 넘긴 것은 분쟁의 소지를 줄이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현식 부회장이 누나 조희원씨와 연합해 동생과 경영권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조 부회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조희원씨는 조현식 부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게 될 경우 7.74%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조 사장은 최대주주에 올라선 만큼 물밑에서 '조현범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5억원 이상의 횡령·배임 등을 저지른 경영진의 경우 회사 복귀가 불가능한 만큼 2심 재판 방어에 총력을 다 할 전망이다.

검찰은 조 대표가 하청업체에서 납품을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모두 6억원가량을 챙기고 계열사 자금 2억여원을 정기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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