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택배 대란’ 오나... 대형 물류센터 4곳 폐쇄조치
수도권 ‘택배 대란’ 오나... 대형 물류센터 4곳 폐쇄조치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5.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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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확진자 발생에 물류센터 폐쇄 줄이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다시 주목받나

유통업체들, 고객 이탈방지 위해 총력전
정부·전문가, 택배통한 감염 가능성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사진=연합

수도권 택배 배송을 담당하던 대형 물류센터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잇단 물류센터 폐쇄로 ‘택배 대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물류센터 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에 각 유통업계는 방역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추가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29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해당 물류센터 직원 및 가족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또 쿠팡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30대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과 60대 남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관련 접촉자들의 전수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고 검사를 마친 이들의 결과도 완전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치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쿠팡 부천·고양 물류센터 이외에도 마켓컬리 장지물류센터,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 등 수도권 택배 물류센터 4곳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 되면서 수도권 ‘배달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광받던 택배 대신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이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번져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고객들이 쏠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고객 이탈방지를 위해 방역 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손 소독제 사용과 발열체크 의무화 등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에 30여 개 물류센터를 보유한 CU는 물류센터 출입 시 매번 발열 체크, 마스크 항시 착용, 근무·휴식 시간 개인별 간격 준수, 식사시간 한 테이블 내 식사 금지, 흡연 공간 및 시간을 조정 의무 등 임직원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부 및 감염병 전문가들은 택배물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정부 및 감염병 전문가들은 택배물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홈플러스는 8개 물류센터에 대해 상시 방역체계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에게도 고위험 시설 출입 제한을 지속 전파하고 있다. 대구·시화·여주 등 5곳에 물류센터를 보유 중인 이마트는 정기적인 센터 내 방역을 다음 주부터 주 3회로 확대하고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GS리테일 역시 기본적인 방역 방침 외에도 회의를 모두 비대면 화상회의로 돌리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주의하고 있다. 택배 업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사업장 방역 관리 리스트를 발송해 관리 수준을 높이는 한편 비대면 배송기사들을 위한 교육과 방역 물품 지원에도 나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 규모가 큰 곳은 한 번 셧다운되면 대체가 불가한 데다가 매출 타격이 매우 커진다”면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확진자 발생 시 즉각 대처해 물류센터에 이상이 없도록 전사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및 감염병 전문가들은 택배물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전문가들과 여러 가지 평가를 통해 택배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결론”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종이 상자에 바이러스가 묻었더라도 생존기간이 길지는 않다”며 “특히 온도가 높고 습도가 올라가는 여름 날씨에는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더 짧아진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대 생존 시간은 종이박스의 경우 24시간, 테이프의 경우 2~3일이라고 한다.

팩트코리아뉴스=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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