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기의 시시각각] 환자와 의사는 어떤 관계일까?
[신현기의 시시각각] 환자와 의사는 어떤 관계일까?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0.05.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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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스트 신현기
칼럼리스트 신현기

월요일 아침은 어느 병원이든 환자가 많다. 모두들 자기 차례가 올 때 까지 기다리고 있다.

갑자기 진료실 안에서 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진료실 문을 열어보니 환자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처방을 해달라고 큰소리 친다.

의사는 나는 처음보는 환자한테는 못해주니 다른 병원에 가보라고 한다. 이에 질세라 환자는 "내 병은 내가 잘 아니 해 달라고 하면 해주면 되지 뭔 그런 말 같지 않는 소리를 하는냐"며 의사에게 "싸가지 없다"고 결정타 날린다. 이에 질세라 의사는 더욱 큰 소리로 외친다. 나가라고.

진료실 나오면서 환자는 애꿏은 병원 탓한다. 뭐 이런 병원이 다 있나 저런 의사가 있으니 병원이 안된다고 고래고래 소리 치며 그냥 갈려고 한다.

그 순간 원무과 직원이 진료비 수납하고 가라고 붙잡는다. 의사 선생님 상담했으니 진찰료 비용이 발생해 수납 하셔야 한다고 하니 접수처 앞에서 무슨 진찰을 했다 말인가 나는 돈을 못내니 알아서 해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나가면서 두고 보자며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 하겠다고 한다.

최근 대전에 위치한 대학병원에서 일가족이 심장내과 의사를 폭행하는 사고가 발생 되었는데 그 결과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은 피고인들에 대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재판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의료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셋째 아들에게는 징역 1년 6월, 둘째 아들에게는 징역 1년, 첫째 누나에게는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첫째 누나에게는 3년간 집행유예 및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한 순간의 실수로 일가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이처럼 진료를 받다가 의사와 의견 불일치나 적대적 감정이 생길 경우 서로간의 관계는 오해를 넘어선 원수지간 관계로 변한다. 유독히 의료적 측면에서 발생하는 면이 많다고 생각든다.

왜냐면 내 몸에 대한 소중함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대하다 보면 인간이기에 이를 충족시키는 완전한 만족은 없다고 본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관계형성과 유지하는데 수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 된다. 특히, 내 몸을 맡긴 의사와 관계는 특별하다.

의사는 자기가 가진 수 많은 경험과 지식으로 환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명의다.

의료는 민법상 일의 완성을 목적으로 하는 도급계약이자 타인에게 사무처리를 위탁하는 위임계약이다. 따라서 최선을 다해도 완치가 힘든 경우가 있고 질병의 치료 완치에 도달하지 못해도 최선의 진료를 했다면 의료계약을 불이행한 것이 아니다.

또한 환자는 모든 것의 결과는 자기의 선택이다. 여기에 불만족이나 불평은 사회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행위를 하여야 한다.

그 범위라는 것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대한의사협회공제조합, 법원의 조정신청 등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진료실 내에서 의료인을 폭행하는 일은 정당화될 수 없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폭언, 욕설, 고성, 협박 그리고 신체적 폭력 및 위해를 하다가는 폭행죄, 명예훼손죄, 모욕죄, 협박죄, 업무방행죄, 손괴조로 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팩트코리아뉴스=정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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