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K 사실은?] 코로나19 지역확산... ‘신천지교회’ 그들은 누구인가?
[팩트K 사실은?] 코로나19 지역확산... ‘신천지교회’ 그들은 누구인가?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2.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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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예수의 사자’라 칭하는 이만희 총회장
35년전 교회 시작해 현재 전세계 신도 24만명
교리·예배·포교 등 모든것 기존 개신교와 달라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 그는 스스로를 ‘예수님의 사자·약속의 목자’라고 일컫는다. 교도들은 그의 말이 곧 예수의 말과 같다고 믿는다. 사진=신천지 공식블로그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 그는 스스로를 ‘예수님의 사자·약속의 목자’라고 일컫는다. 교도들은 그의 말이 곧 예수의 말과 같다고 믿는다. 사진=신천지 공식블로그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전국민의 관심이 순식간에 신천지 교회로 쏠렸다. 알면 알수록 독특한 그들의 예배 방식과 선교방법 등에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본지는 이번 사태로 전국민의 눈총을 받고있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살펴봤다.

신천지를 이끌어 가는 이는 스스로를 ‘예수님의 사자 · 약속의 목자’라고 일컫는 ‘이만희 총회장’이다. 그리고 교도들은 그의 말이 곧 예수의 말과 같다고 믿는다. 이만희 총회장은 1984년 경기도 과천에서 교회를 처음 열었다. 그 후 신천지 교회는 큰 폭의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1월 열린 신천지 정기총회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는 총회 본부가 있는 경기 과천교회를 포함해 국내 총 72개다. 전 세계적으로는 30개국에 총 108개 교회와 509개(국내 306개, 해외 203개)의 시온기독교선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도 수는 총 23만9353명(국내 20만7504명, 해외 3만1849명)이며, 지난해 무료 성경 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 총 10만8331명이 등록했다.

책 신천지 대해부를 펴낸 박유신 목사(안산제일교회 협동)는 저서에서 “이만희 총회장은 2000년전 그리스도의 현장 속에 본인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직접 목격한 현장과 연결시켜 개신교의 요한계시록 자체를 전부 재구성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신천지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서 한국교회에 대한 실망감을 꼽았다. 그는 “요즘 기성교회에 대한 실망이 팽배해 있어 사람들이 쉽게 이단에 빠질 수 있는 환경”이라면서 “신천지는 그런 이들에게 한국교회가 마치 사탄의 조종을 받는 집단인 것처럼 매도하고, 극단적 혐오감을 느끼게 만든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10일 신천지예수교회 신도 10만명 수료식 모습. 사진=신천지 공식블로그
지난 2019년 11월 10일 신천지예수교회 신도 10만명 수료식 모습. 사진=신천지 공식블로그

신천지 교회 신도들은 긴 의자에 앉아 예배하는 일반 개신교와 달리 모든 신도가 신발을 벗고 예배당에 들어가 맨바닥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예배를 본다. 예배 시간도 개신교보다 길다. 1시간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 이상 진행되기도 한다. 중국 정부가 밝힌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가 사실이라면 좁고 밀폐된 공간 안에서 장시간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를 하는 방식은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 신천지 신도들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선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계에서 ‘위장카페’라고 부르는 선교를 위한 카페, 위장교회, 복음방은 물론 노래방이나 PC방, 컴퓨터학원 등의 간판을 내건 공간에서 철저히 비밀리에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자신들의 교리를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예배 방식과 포교방식이 코로나19의 대량 확산을 키웠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이 질병관리본부에 자신들의 이동 경로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천지 측에서 비밀리에 사람들을 모아 거짓으로 포교하는 장소가 노출될 것을 극도로 우려하고 경계하기 때문이다.

한 개신교 관계자는 “신천지 사람들은 선교를 위해 본인이 신천지 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선교 대상자들과 친분을 쌓고 위장카페 등을 통해 신천지 신도로 만들어 간다”고 밝혔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대구의 신천지 신도들이 활동하는 카페와 복음방 등에 대한 폐쇄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신천지 섭외부 공지’라는 제목으로 ‘핍박자들이 코로나 감염 여부를 언급할 경우 예배에 가지 않았고 확진자를 알지도 못한다’고 답변하라는 취지의 글이 돌았다.

이에 대해 19일 신천지교회 측은 “일부 성도 개인 차원에서 총회본부와 다른 방침을 밝히거나 ‘거짓 대응 매뉴얼’등 얼토당토않은 허위정보를 흘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해당자를 징계조치 했다”고 말했다. 이어 “31번 확진자가 출석한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를 18일 오전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강력한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국 12지파의 지교회와 모임 장소 등 모든 관련 시설의 출입을 금하고 예배 및 모임을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20일 현재 코로나19 국내 누적확진자는 104명이다.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43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누적확진자의 약 42%에 해당하는 수치다.

팩트코리아뉴스=권한일 기자 kwsync09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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