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라운지] GM야심작 ‘트레일블레이저’ SUV판세 바꿀까?
[재계라운지] GM야심작 ‘트레일블레이저’ SUV판세 바꿀까?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1.1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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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국내 중소형 SUV시장 장악
‘절치부심’ 쉐보레의 새해 강력한 도전장
노사화합 넘어 생산거점·수출첨병 기대
쉐보레가 1월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새로운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장 전경. 사진=쉐보레
쉐보레가 1월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새로운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장 전경. 사진=쉐보레

쉐보레의 올해 첫 신차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가 공식 출시됐다. 한국GM은 지난 16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했다. 이날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SUV라인업에서 소형 트랙스와 중형 이쿼녹스의 사이를 메우게 된다. 또 현대·기아차의 ‘코나, 투싼’과 ’스포티지, 셀토스’등이 장악한 국내 중소형 SUV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작년 연말 집계 기준으로 코나 4만대, 투싼 3만5천대, 셀토스, 스포티지가 각각 3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중소형 SUV세그먼트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독주가 이어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길이) 4425㎜, 최대 전고(높이) 1660㎜, 전폭 1810㎜의 크기에 2천640㎜의 휠베이스를 갖춰 중소형급SUV 대비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현대 투싼과 비교해 전장은 조금 짧고, 전고는 거의 비슷하다. 기아 셀토스와 비교하면 전장, 전고, 높이 모두 조금 더 길고 높다.

트레일블레이저 LS와 LT트림에는 미국(GM)이 자랑하는 신형 ‘E-터보엔진’이 탑재된다. 사진=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LS와 LT트림에는 미국GM이 자랑하는 신형 ‘E-터보엔진’이 탑재된다. 사진=쉐보레

가격은 기본옵션 기준 총 5개 트림(등급)으로 출시되며 ▷LS 1995만원 ▷LT 2225만원, ▷프리미어 2490만원, ▷액티브 2570만원, ▷RS 2620만원이다. 1995만원에서 2620만원 수준으로 SUV 중저가 모델 라인 안에서 가성비를 중시해온 2000만원대 수요층을 정조준 했다는 평가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미국GM(제너럴모터스)이 자랑하는 신형 엔진 ‘E-터보엔진’이 탑재된다. 1.2ℓ 가솔린 E-터보 프라임과 1.35ℓ 가솔린 E-터보가 트림에 따라 적용된다. E-터보 프라임은 LS와 LT트림에 탑재되며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m를 발휘한다. 또 중형 세단 말리부 엔진으로 검증된 바 있는 E-터보 엔진은 LT이상 트림부터 선택이 가능하며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를 자랑한다. 각각 복합연비 13.2㎞/ℓ(동급 최고), 13㎞/ℓ의 우수한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GM의 E-터보엔진은 효율, 전동화, 친환경 기술을 뜻하는 단어에서 따왔다.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이 파워는 물론 배출가스 감소와 연비 효율 향상을 주안점으로 두고 개발된 엔진이다.

E-터보엔진은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친환경 차량이 받는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 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주차장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5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자인에서는 전면부에 쉐보레 특유의 듀얼 포트 그릴을 더욱 대담하게 적용했다. 보닛부터 직선으로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보디 라인은 근육질의 강인한 인상을 준다. 전체적인 탄탄한 느낌을 주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에 다양한 개성있는 색상을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가타 레드, 모던 블랙, 스노우 화이트 펄, 새틴스틸 그레이, 진저 오렌지, 미드나잇 블루 등 6가지 기본 외장 컬러 외에도 RS(랠리 스포츠) 모델 전용인 이비자 블루와 액티브(ACTIV) 모델 전용 제우스 브론즈 등 총 8가지 색상을 각자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트레이블레이저는 전체적인 탄탄한 느낌을 주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에 다양한 개성이 눈에 띈다. 사진=쉐보레
트레이블레이저는 전체적인 탄탄한 느낌을 주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에 다양한 개성이 눈에 띈다. 사진=쉐보레

RS 모델과 액티브 모델의 경우 투톤 루프가 기본 적용되며 루프 색상 또한 2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색상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내에는 중앙 센터패시아 하단과 콘솔박스에 수납공간을 여유 있게 만들고 원형 컵홀더 안쪽으로 가로·세로 홈을 마련해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게 배려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SUV 라인업을 강화할 모델로, 운전자 개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스타일리쉬한 SUV"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주도한 글로벌 모델이자 쉐보레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고 밝혔다.

쉐보레 글로벌 전략 기종인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량 국내 생산되어 국내외로 공급된다. 사진=쉐보레
쉐보레 글로벌 전략 기종인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량 국내 생산되어 국내외로 공급된다. 사진=쉐보레

한국GM은 2018년 한국정부와 산업은행이 발표한 미래성장계획에 따른 전략 차종 가운데 하나로 이 차를 기획했다. 당시 GM은 5년내 15종의 신차 및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기획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인천 부평에 위치한 GM테크니컬 센터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모든 개발이 이뤄졌다. 생산 또한 부평공장에서 한다. 한국GM이 경영정상화와 맞물린 모델인 것이다.

지난 1월16일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 참석한 한국GM노사 대표들. 왼쪽부터 한국지엠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 김성갑 한국지엠 노조위원장,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신영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노동조합 지회장. 사진=한국GM
지난 1월16일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 참석한 한국GM 노사 대표들. 왼쪽부터 한국지엠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 김성갑 한국지엠 노조위원장,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신영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노동조합 지회장. 사진=한국GM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 참석한 한국GM 노조위원장은 "지난 2년간 어려움이 있었는데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과정에서 노사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협력할 것은 협력해 왔다"며 "경영정상화는 노사 공동의 목표인 만큼 앞으로도 필요한 부분은 협력하면서 공장가동 재개 및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 등을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노사는 모두 회사와 임직원을 위해 견고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공통의 비전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2년간 막대한 투자 등 놀라운 성과를 이뤘고,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팩트코리아뉴스=권한일 기자 kwsync09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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