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K 사실은?] 금융감독원, 사모펀드 전반 실태조사 추진
[팩트K 사실은?] 금융감독원, 사모펀드 전반 실태조사 추진
  • 전홍욱 기자
  • 승인 2019.10.17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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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개가 넘는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현실적으로 무리
DLF·라임사건, 시장 불안... 펀드 자산운용 구조 확인
17일 금감원은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자산운용의 구조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DB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 DLF)에서 대규모 투자손실이 발생하고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모펀드 전체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자산운용의 구조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보려고 한다”며 “금융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어떤 방향으로 조사를 진행할지 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만개가 넘는 사모펀드를 전수조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주가하락과 금리인하, 유가하락 등 각종 지표들이 하락하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투자한 파생결합상품 등의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위험성이 높은 사모펀드 중심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외 부동산펀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KB증권이 투자한 호주 부동산의 부실 사례가 드러난 데 이어 국내 증권사들이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사모 파생결합증권을 편입한 신탁이 상환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당국을 비롯해 금융권 안팎에서는 “세계 경제의 하락과 맞물려 그동안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사모펀드의 부실이 계속 터져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손실 위험이 큰 사모펀드의 자산운용 구조를 파악해 금융시장 전반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하고 투자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사모펀드의 전면조사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전수조사는 (사모펀드가) 만개가 넘어서 몇 년 걸릴 것 같다. 금융시장에 시스템 리스크를 주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사모펀드의 자산운용구조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위험성이 큰 사모펀드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사건과 관련해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과 같이 채권·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는 메자닌 자산에 투자한 전문사모운용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라임자산운용과 같은 모자펀드 구조의 상품이 있는지, 폐쇄형·개방형 구조에 따라 만기에 상환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했다. 모자펀드는 모펀드가 위험해지면 전체 자펀드에 문제가 생기는 방식으로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

팩트코리아뉴스=전홍욱 기자 fact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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