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푸는 한자성어②]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장자연 사건 질문에 '묵묵부답'
[뉴스로 푸는 한자성어②]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장자연 사건 질문에 '묵묵부답'
  • 박민주 기자
  • 승인 2019.04.0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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默 잠잠할 묵, 默 잠잠할 묵, 不 아닐 부, 答 대답 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3회 신문의 날 기념 축하연에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DB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3회 신문의 날 기념 축하연에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DB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3회 신문의 날 행사에서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 측인 신문협회·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등 언론계 주요 인사들과 환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관심을 끈 건 문재인 정부와 대립 중인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문 대통령의 만남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장자연 사건’을 꼽고 엄중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 사건에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연루돼 있어 ‘불편한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신문협회 고문 자격으로 참석한 방 사장은 취재진 질문에 예민한 모습이었다. 행사가 끝난 뒤 프레스센터 측면 문 앞에서 기자가 “2009년 장자연 사건 조사 당시 ‘황제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에 어떤 입장인가?”라고 묻자 그는 대답하지 않고 사설 경호원과 함께 빠져나갔다.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면서 침묵을 지키는 것을 의미하는 묵묵부답(默默不答)으로 일관하고 있는 방 사장은 자신의 일과 책임이 아닌 양 뒷짐만 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기사 거래 의혹이 터지자 2016년 10월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자사 윤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듬해 12월에는 노사 공동으로 조선일보 윤리규범을 만들었다. 당시 방 사장은 “우리 스스로에 대한 도덕적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장자연 사건 조사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장자연 리스트' 등장인물들의 접대 의혹이 상당 부분 규명된다 하더라도, 이미 공소시효는 끝났다. 따라서 처벌 가능성도 낮다. 그러나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부실 수사 이면에 수사기관과 거대한 권력이 어떤 식으로 개입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조선일보 사주 일가 관련 사건에 관해 최고 어른으로서 방 사장은 이제라도 침묵을 깨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진정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

팩트코리아뉴스=박민주 기자 warm6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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