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역대 2위 올라...철옹성 '명량' 넘어서나?
'극한직업' 역대 2위 올라...철옹성 '명량' 넘어서나?
  • 박민주 기자
  • 승인 2019.02.18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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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재 누적 관객수 1,400만 명 넘어... 1위 '명량' 1761만 명
사진=영화 ‘극한직업’ 포스터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의 관객 수가 1400만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또 국민 유행어에 오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왜 자꾸 장사가 잘 되는 건데!" 등 패러디 열풍을 비롯해 '수원 왕갈비 통닭'이 연일 화제를 모으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은 각종 흥행 기록을 세우며 ‘아바타’(1362만 명), ‘국제시장’(1426만 명), ‘신과 함께-죄와 벌’(1441만 명)을 차례로 뛰어넘었다. 이제 지난 2014년 7월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온 ‘명량’(1761만 명)의 기록만 위에 두고 있다.

극한직업의 순제작비는 65억 원으로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하면 총제작비는 95억 원 내외이다. 이 작품이 지금까지 올린 극장 매출은 1,254억 원으로 제작비의 13배에 달한다. 앞으로 관객이 더 늘고, 인터넷TV(IPTV)와 주문형 비디오(VOD) 등 부가판권 수익까지 챙긴다면 수익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역대 1000만 명을 넘은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작품은 ‘7번 방의 선물’이다. 이 작품은 총제작비 58억 원의 15배에 달하는 91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총 19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1357억 원의 수익을 올린 ‘명량’보다 ‘가성비’가 더 높다.

극한직업은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등이 공동 주최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 발굴한 이야기를 골자로 만들어졌다. 당시 양국 창작자들이 쓴 각본 306편이 접수돼 총 20편의 작품화가 결정됐다.

신인 창작자 문충일 씨가 쓴 ‘극한직업’도 20편 중 하나였다. 이 시나리오는 중국에도 판권이 팔려 현지에 맞게 각색을 거쳐 ‘용화형경’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6월 개봉했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마약밀매조직을 잡기 위해 형사들이 가재 요리 집을 위장 창업했다가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는 내용으로, 한국판과는 치킨과 가재만 다를 뿐 주요 설정이나 인물은 비슷하다.

최근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의 ‘극한직업’이 중국 영화를 표절했다”는 오해 섞인 주장을 하는 것도 이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한중 작품 모두 한 시나리오에서 출발한 영화다.

극한직업의 성공은 ‘흥행공식’에 대한 선입견도 깼다. 많은 제작비와 스타 캐스팅이 더는 흥행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형 배급사 관계자는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거대담론도 없는 영화가 이 정도의 흥행을 기록했다는 것은 스토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극장 관계자는 "‘명량’은 당시 여름 성수기에 개봉해 `극한직업`보다 흥행 속도가 더 빨랐다"면서 "지금은 설 연휴 이벤트도 끝난 데다 후속작들이 기다리고 있어 1500만 명을 조금 넘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팩트코리아뉴스=박민주 기자 warm6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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