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남의 내면여행CASA] 신성한 시간
[이광남의 내면여행CASA] 신성한 시간
  • 이광남 KJA석좌교수&미러클코치
  • 승인 2019.01.05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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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시간은 시간을 느끼지 못하는 자연스런
시간같네요. 내 생각과 때론 다른 시간이기도하고요.

지나고나면 자신에게 맞는 시간 또한 신성한 시간인듯도 하고요.

누군가에겐 느껴지지않고,  또 누군가에게 느리고 때론 빠르게
자신과 꼭 맞는 조화로운 시간이 자연스레 찾아오기에 기다림이 중요한듯합니다.

이 겨울 더 춥겠지만 봄은 꼭 오는 걸알기에 그 기다림속에서 짧은 이야기를 읽고 싶네요.
이야기속으로 함께 여행하실까요?
 
 
 

 

차와 쌀의 산지로 유명한 인도 동북부 아삼주는 밀림이 우거지고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달팽이가 많다.

축제 때가 되면 지역민들은 차밭과 벼논에서 하무크라고 불리는 이 달팽이들을 잡아다 끓는 물에 던진다.
농작물을 해치는 달팽이를 없애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이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달팽이를 위해서다.
이들의 신앙에 따르면 달팽이는 너무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인간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생을 빨리 마치라고 끓는 냄비에 집어넣어 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달팽이들은 동작이 빠른 다른 존재로 환생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달팽이에게 의견을 묻지 않고 그렇게 한다.
그러면서 달팽이를 위해 좋은 일을 했다고 여기고, 죽인 달팽이만큼 공덕을 쌓았다고 믿는다.

이제 다른 존재로 환생하는 것은 냄비 안에서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치는 달팽이의 몫이다.
실패해서 또 달팽이로 태어나면 다시 인간의 손에 잡혀 끓는 물에 들어가야 한다.

이 달팽이 축제가 어처구니없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충고와 조언을 하면서 혹시 우리도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 사람 안의 느린 달팽이를 끓는 물에 넣고 다람쥐나 여우처럼 빠른 존재로 다시 태어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닌가?

그가 유명한 아삼 찻잎을 즐기며 달팽이로 잘 살아가고 있는데도 말이다.
혹시 자신은 다람쥐나 여우로 살아도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달팽이의 여유 있는 삶을 질투하는 것은 아닐까?
 

충고는 그 사람 안의 좋은 점을 그 사람이 잘 모르고 있을 때 보게 해 주는 것이다.
설령 그 충고가 아니어도 속도가 느릴 뿐 그 사람 역시 언젠가는 자신 안의 좋은 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사람이 갖고 있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조언자의 자기 만족 또는 폭력이다.

한 인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여정이다. 빨리 피어나라고 꽃을 다그치면 꽃잎이 찢어진다.

영적 교사 바이런 케이티는 말한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다가가서 '내 조언을 들어봐.' 하는 것은 고통을 안겨 주는 일이다.

무엇이 다른 사람에게 최선인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 일을 벗어나는 일이다.

아무리 사랑으로 포장해도 그것은 순전한 오만이다.

나는 내게 무엇이 옳은지 알고 있는가? 내가 할 일은 이것뿐이다.

먼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남을 위해 남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기 전에."
 

누구나 길을 헤맬 자유가 있다.

여행에 관한 것이든, 혹은 종교적 신념이나 영적 깨달음이든 누군가에게 조언을 주고 싶을 때,
"다 너를 위해서 해 주는 말이야."라며 충고하고 싶을 때,

아삼의 달팽이를 기억하라는 것이 나의 '특별 조언'이다.
그 달팽이가 당신보다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류시화 "아삼의달팽이"

팩트코리아뉴스=이광남 KJA석좌교수&미러클코치 hint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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