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각편대] 박지원-이해찬, '조국 구하기' 일제히 포문
[3각편대] 박지원-이해찬, '조국 구하기' 일제히 포문
  • 이완기 기자
  • 승인 2018.12.04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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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만약 그가 물러간다면 도로아미타불 된다"
이 대표, "문책, 경질 요구는 야당의 정치적 행위"
조 수석, "실컷 두들겨 맞으며 일한 후 자유인 되겠다"
표창원·박광온·안민석 등 '조국을 위한 변명' 대열 합류
박지원 의원은 평화당이 논평에서 조 수석 사퇴를 말했던 것과 달리 민정수석을 변호하고 나섰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시에 '조국 수석 구하기'에 나섰다.

박지원 의원은 조 수석의 사퇴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평화당이 논평에서 조 수석 사퇴를 말했던 것과 다른 주장이다.

박 의원은 3일 "문재인 정부의 개혁 트리오 장하성 전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세 사람 중 장 전 실장에 이어 조 수석까지 물러나면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재 사법부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등 국회 사법개혁 특위가 금년 말까지 활동하고 있다"며 "만약 그가 물러간다면 도로아미타불로 원점회귀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도 명확하게 선을 긋고 나섰다. 이 대표는 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조 수석 사퇴 목소리에 대한 질문에 "야당에서 조 수석에 대한 문책, 경질을 요구하는데 이건 야당의 정치적 행위라고 본다"며 "제가 파악한 바로는 조 수석은 민정수석이지만 (비위) 사안에 연계가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 수석 사퇴를 반대한다는 것이다.

최근 불거진 특별감찰반 비위사건으로 야당의 집중포화를 받는 조국 민정수석은 이석현 의원과의 통화에서 “실컷 두들겨 맞으며 일한 후 자유인이 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 비위 의혹으로 야당에서 사퇴 요구를 받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온갖 비난을 받아 안으며 하나하나 사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수석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한 이 의원은 조 수석에게 전화를 했더니 조 수석이 이같이 말했다면서 “실컷 두들겨 맞으며 일한 후 자유인이 되겠다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조 수석에게 사퇴 공세를 펴는 야당에 대해서는 “야당은 청와대 나사가 풀렸다는데 20대 국회에서 회의를 16번 보이콧한 야당이 국정의 나사를 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조 수석이 바위처럼 든든하게 대통령을 모시고 개혁을 이루도록 성원을 보내자”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3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조국 수석 사퇴하라니!”라며 “야당은 하나를 내주면 둘을 요구하는 건가!”라며 조 수석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일부의 비위 의혹에 통째로 물갈이했는데 칭찬은 못할망정 조 수석 물러나라고요?”라며 “자기들 집권 때는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완장 채워서 민간사찰에 갑질 보복에 김종익씨 등 패가망신! 그래도 해체커녕 대포폰 만들어준 사람들이 벌써 잊었나?”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3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조국 사퇴에 명확하게 반대를 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3일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 목소리에 이른바 '조국 구하기'에 나선 모양새다.

청와대는 최근 대통령 의전비서관 음주운전과 특별감찰반의 근무시간 골프회동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야권에서 심심찮게 조 수석의 사퇴를 촉구하긴 했다.민주당은 비위에 대한 공식 사과는 내놓았어도 사퇴에 관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민주당의 '조국 구하기'에 불을 지핀 것은 당내 조응천 의원의 '조 수석 사퇴' 목소리였다.

앞서 조응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정수석에게 현명한 처신이 요구되는 때"라며 "먼저 사의를 표함으로써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 덜어드리는 게 비서된 자로서 올바른 처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민정수석실 전체에 대한 신뢰와 권위의 상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제 민정수석이 책임지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여겨진다"며 "특히 이번 일은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훨씬 적절한 경우"라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내에서 속속 '조국 사퇴 반대' 주장이 이어졌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국을 위한 변명'이라는 글을 통해 "조국이 물러난다면 적폐 청산의 동력이 급격히 상실될 것이다. 조국이 꺾이면 촛불정신이 사그라질 것이다. 조국은 촛불 정권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조국도 청와대도 신발 끈을 다시 조이고 국민이 만든 촛불 정부의 시대적 소명을 쉼 없이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광온 의원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조국 수석은 고심 끝에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을 맡으면서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고 약속했다"며 "인내하며, 묵묵하게, 뚝심있게, 국민의 명령만을 기억하고 잘 따르기 바란다"고 했다.

표창원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을 흔들지 말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내내 검사 출신 민정수석이 검찰·경찰·국정원 등을 장악해 전 공직과 수사 및 사법 통제, 국정농단하며 비리 감췄던 과거를 잊은 것이냐"고 말했다.그는 "(조 수석은) 권력 (내려) 놓고 정책과 업무에만 전념, 비리 직원을 조치하고 있다"며 "최근 문제를 계기로 추후 더 단호한 검증, 단속으로 기강 강화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팩트코리아뉴스=이완기 기자 91as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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